사골무쌍이다 뭐다 해도

진삼2로 입문해서 쭉 팬질해온 입장에서 느껴보자면

8에서 다양한 시도하려다가 이도저도 아니라고 느꼈는지 복잡한것들은 쳐내고

심플하면서 호쾌하게 쓸어버리면서도 긴박한 전장을 구사하려고 노력한거같아서

예전 진삼 한창 재밌게 하던시절 느낌을 받도록 뼈대자체는 잘 깎아놓은거 같아요

그런데 문제가 지금 그 뼈대밖에 없음.. 

그러면서 풀프라이스로 받고있으니 사람들의 평도 조금 차가운편이고 

원래 엠파 자체가 평소 삼국지 연의에 대한 이해나 지식

아니면 하다못해 진 삼국무쌍에서 부여된 캐릭터들의 속성(성격이나 밈) 같은 걸 숙지한 팬들이 이런저런 컨셉질하면서 노는 작품인데

현재로써 이 게임은 거기에대한 시스템적 지원이 너무 없고 그저 최대한 유저들이

상상력이나 창의력에 의존해서 자체적으로 플탐 늘려가게끔 던져만 놔둔느낌

이걸 시작으로 이제 중간중간 돌발적인 이벤트나 플레이어가 원하는데로의 세력설정 등으로

판짜기같은 시스템적 지원이 있어야하는데 현재로썬 그런게 빈도가 너무 적거나 없음

원래 내정시스템이야 이건 무쌍이 베이스인 액션게임이니까 

어느정도 부실한건 충분히 참작해줄수 있는데 

전작인 7엠파에 있던것들마저 대부분 짤리고 원래 뺴려다가 팬들 요청에 다시 넣었다는

8편의 오픈필드를 쏘다닐수있는 산책모드는 중요도가 낮을거라곤 했지만

정말 말그대로 산책과 사진찍는거 말곤 굳이 돌아다닐 동기나 명분도 존재하지않는데 

이럴거면 용량이라도 덜먹게 뺴버리는게 낫지않나 싶을정도

8편도 개인적으론 재밌게해서 무조건 오픈필드에 부정적인 의견을 가진건 아닌데

이렇게 돌아다닐 이유가 없는 오픈필드가 무슨 의미가 있나싶긴하네요

까놓고말해서 발로 뛰어댕기면서 장수 교류하고 등용하나 그냥 메뉴열고 하나 차이가없음

그냥 플레이어가 혼자 레고가지고 돌아가는식의 컨셉 인형놀이 하는 그런 상황밖에 안되는 꼴

8본편 처음 나왔을떄 할 거 없는 속 빈 강정의 오픈월드라고 혹평도 많았지만 

동시에 오픈월드기에 엠파가 그 어느떄보다 기다려진다는 의견도 많았는데

어느정도 기술력의 문제등으로 타협을 해서 낸게 보이긴합니다만

실제 결과물로 나온 8엠파의 경우 십수년 무쌍팬으로썬 진짜 많은거 안 바라고

7엠파에 있던것들을 산책모드에 접목하고 프리모드나 아니면 영웅집결에서만이라도

세력이나 인물, 상황등을 시작할떄 플레이어가 어느정도 입맛대로 조정할 수 있게하는 등만 패치해줘도 팬으로썬 충분히 만족하고 과거 무쌍이 좋았다가 실망해서 집나간 팬들에게도 조심스럽게 추천해볼법한 작품은 될거라 생각되네요 

물론 업데이트로 사후관리가된다는 가정하면 그렇고 

이대로 버린다면 솔직히 할인할떄 짤막하게 즐기실 분들에게나 추천해야할듯

쓴소리를 좀 많이한거같지만

분명 무쌍팬으로썬 예전 무쌍 한창 재미나게 할떄의 느낌을 받으며 재밌게 하고는 있는데 

위에서 언급한대로 현재는 정말 뼈대만 있는상태라 풀프라이스로 구매하시면 만족감을 못 느끼실 분들이 많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패치가 마려워요..